[약업신문] 포도테라퓨틱스 홍진만 대표 "정밀의료 핵심 '오가노이드'…아시아 힘 합쳐 글로벌 리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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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1회 작성일 24-10-1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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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는 수많은 약물 중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약물을 선택해야 하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이다.”
포도테라퓨틱스 홍진만 대표이사는 9월 3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ASEAN-KOREA BIOHEALTH NETWORKING DAY 2024(아세안-한국 바이오헬스 네트워킹 데이)'에서 연사로 나서, 오가노이드 기술이 정밀의료 실현을 이끌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포도테라퓨틱스는 오가노이드 기반의 정밀의료 및 동반진단 전문 기업이다. 특히 항암 치료에서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항암제를 선택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 플랫폼을 개발해 일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플랫폼에는 오가노이드 전문 기업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기술력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의 임상 인프라 및 데이터가 포함됐다.
포도테라퓨틱스 홍진만 대표.©약업신문
홍 대표는 “암과의 싸움에서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는 너무 많은 항암제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환자 개개인의 유전적 특성과 암종 간의 돌연변이, 바이오마커 등이 다양해 환자에게 가장 반응이 좋은 약물을 선택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대표는 “이 문제를 포도테라퓨틱스의 오가노이드 기반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이 해결할 수 있다”면서 “암 환자에서 유래한 암 오가노이드는 환자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어, 스크리닝 결과는 실제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약물치료 효과와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포도테라퓨틱스 자체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오가노이드 기반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은 실제 환자에게서 나타난 효과와 일치하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암 환자 80여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 분석 가능한 10건의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민감도 특이도 정확도가 100%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자를 대신해 오가노이드에 약물을 미리 테스트할 수 있다는 뜻이다. 포도테라퓨틱스는 해당 연구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위해 추가 데이터를 분석, 조만간 논문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포도테라퓨틱스 ‘오가노이드 기반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 연구 결과 일부.©포도테라퓨틱스, 약업신문
포도테라퓨틱스는 오가노이드 기반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우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활용을 시작해 데이터 구축 및 결과 정확도를 높인 후, 국내 주요 대학병원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포도테라퓨틱스는 싱가포르 과학기술청(A*STAR, Agency for Science, Technology and Research) 유전체 연구소(Genomic Institute)와 동반진단 분야에서 협력해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다. 싱가포르 과학기술청은 싱가포르 정부 산하 연구기관으로, 싱가포르 국가 연구개발 전략의 중심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연구 인력만 6000여명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 연구기관 중 하나다.
홍 대표는 “ASTAR와의 협력은 포도테라퓨틱스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시장, 아시아 지역에 진출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며, 나아가 더 넓은 세계 시장으로 나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아시아 국가 병원 및 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암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세안-한국 바이오헬스 네트워킹 데이'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지역과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 관계자들이 협력해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이 행사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대표 유종만)를 비롯해 VOS Discovery, Siriraj Hospital, Mahidol University, Lambda Biologics가 공동 주관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이경진 CTO.©약업신문
이번 행사의 주제는 'Moving Toward Asia: A New Era in Global BioHealth(아시아로 나아가는 길: 글로벌 바이오헬스의 새로운 시대)'로, 바이오헬스 산업 차세대 주역으로 성장하기 위해 협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이경진 CTO(최고과학기술책임자)는 폐막사에서 “이번 행사에서 논의된 바이오헬스 분야 발전과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한 열정과 통찰력은 아세안 보건의료 발전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하루빨리 아세안과 글로벌의 중대한 보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회를 구성해 더 나은 미래를 앞당기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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